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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데이트코스

피아니스트수잔 2021. 5. 3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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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광명데이트!

지난 휴일에 남자 친구와 함께 데이트 코스로 색다른 곳에 가보고 싶어서 열심히 알아보다가 광명동굴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맛집도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딱히 광명동굴 근처에 먹을만한 맛집이 없어서 우리가 좋아하는 순댓국밥집으로,, 여기도 나름 순대국 맛집이라고 하더라..

 

 

비 오는 날이어서 더욱 맛있게 한 그릇 뚝딱 해버린 순대국밥 ㅎㅎ 순대국밥집 이름은 '소하리 순댓국'이었다. 그리고 참고로 이케아도 같이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이케아로 들어가는 차선이 거의 마비가 된 듯.. 차들이 그냥 서있었다. 그리고 그 서있는 차량이 너~무 많아서 줄이 매우 길었다. 그러다가는 하루를 다 줄 서는 데에 보낼 것 같아서 이케아는 포기..

 

주말이나 공휴일에 이케아는 가기전에 한번 고민해보시길... 진짜 끔찍했음..

 

 

 

그리고 드디어 광명동굴

광명동굴은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화, 산업호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산업유산이라고 한다.

 

1972년 폐광된 후 40여 년간 새우젓 창고로 쓰이며 잠들어 있던 광명동굴을 2011년 광명사가 매입하여 역사, 문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켰다고 한다.

 

지금은 테마파크처럼 동굴안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들을 제공하고 있어서 한번 가볼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리고 동굴이라는 공간 자체가 신비한 느낌을 갖고 있기도 하고 해서 여하튼.. 그렇다

 

 

 

이렇게 아름다운 불빛들로 꾸며져 있었고 다양한 카테고리로 동굴 안에서의 전시 같은 느낌을 받았다.

분위기는 매우 좋았던 것 같다.

 

 

마지막 사진은 빛으로 벽에 쏘아서 보여주는 영상공연이었는데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다. 신비한 느낌이 더욱 느껴지는 공간.

 

 

 

여기는 동굴 아쿠아월드. 우리가 생각하는 아쿠아리움처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제법 귀여운 물고기들이 있어서 잠깐 즐겁게 관람했던 곳.

 

 

 

이곳은 광명동굴 안에서의 황금길. 일제 강점시대 때 금을 캐내었던 곳.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의 현장이자 강제징용으로 고생했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곳. 참고로 벽에 황금빛이 있어서 금인가 했더니.. 그건 진짜 금이 아니라 칠해놓은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저기 풍요의 여신에 손을 대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말이..ㅎㅎ

 

 

 

여기는 황금 폭포. 광명동굴에서 가장 헷갈렸던 것은 바로 '폭포'다. 동굴 안에서 자연폭포가 꽤나 신기하기 때문에 폭포를 발견하면 한동안 넋 놓고 쳐다보게 되는데 광명동굴에서는 인공폭포도 꽤 많아서 기대하고 갔다가 에이.. 하고 돌아오게 된 곳도 많았다. 

 

 

 

 

 

 

일제강점기 징용과 자원수탈의 현장을 전시해놓은 곳도 있었다. 그리고 광산에 들어가는 열차도 사진에 잘 안 찍혔지만 전시되어있었다.

 

 

이곳은 와인동굴인데 왜 이렇게 사진이 흔들렸더라... 생각보다 되게 예뻤다. 사진에는 잘 안 담겼지만 와인동굴 쪽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로맨틱한 느낌으로 되어있었다. 예전에 '혼술 남녀'라는 드라마를 촬영하기도 했다는..

 

 

와인동굴로 들어가면 이렇게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곳들과 판매하는 와인이 진열되어있다. 지금은 코로나라서 시음회는 따로 안 하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와인 종류들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과일들로 만들어진 와인들이 많아서 맛이 정말로 궁금했다. 우리는 우리가 마시기 위한 와인 한 병과 선물용 와인 한 병을 구매했다. 와인 가격1만 원 후반대부터이고 대부분 2만 원 대여서 저렴하고 좋았다. 

 

 

 

 

이렇게 와인까지 구매하고 나니 광명동굴 관람은 끝이 났다. 나름 신비롭고 재미있는 공간이었다. 동굴에서 나오면 VR을 포함해서 다양한 체험공간이 있었는데 이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리는 광명동굴 관람으로 만족하고 차로 달려왔다. 나중에 광명동굴은 또 와보고 싶다 정도는 아닌데 한 번쯤 가보는 것은 추천한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려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 화장실이 동굴 내부에는 없어서 아이들 데려오신 아이 엄마들이 아이의 화장실 때문에 고생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데이트하는 연인들은 한 번쯤 와서 보고 체험하면 즐거울 것 같다. 재방문의사는 없지만..ㅋㅋ

 

남자 친구 덕분에 휴일에 즐거운 데이트였다. 우리가 사는 지역을 벗어나서 데이트하는 것은 오랜만이었는데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함께 대화하면서 가고 가서도 얘기하면서 관람하는 자체가 좋았던 것 같다. 다음 데이트도 즐데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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